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는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단위당 생산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대량 생산을 통해 원자재 구매비용, 인력의 효율성, 기술적 효율성 등이 개선됨으로써 발생한다.
규모의 경제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생산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고정비용이 분산되는 현상이다. 고정비용은 생산량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발생하는 비용으로, 대량 생산 시 이러한 비용이 많은 제품에 분산됨으로써 단위당 비용이 감소한다. 두 번째는 운영 효율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는 경우이다. 대규모 생산을 통해 노동자들이 더 전문화되거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구입 규모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원자재 및 부품의 구매비용 절감 효과다. 대량 구매를 통해 공급업체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거나 단가를 낮출 수 있다.
규모의 경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대량 생산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여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하려고 한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에는 한계가 있으며, 지나치게 큰 규모에는 관리의 복잡성 증가, 비효율성, 유연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적정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